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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희미한 모나리자 눈썹, 자가모발이식술로 해결

작성자: 황***등록일: 2008.03.26조회: 3,160

[모제림성형외과] 희미한 모나리자 눈썹, 자가모발이식술로 해결

기사입력 2008-03-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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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거듭할수록 과거에 대한 기억은 아련하게만 느껴진다.

아련함은 그리움의 또 다른 말일 것이다.

이름보다는 별명이 기억나는 재밌었던 학창시절.

아직도 친구의 별명을 생각하면 유치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했던 그 때의 추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추억은 머리에 남아 언제든 꺼내보고 싶을 때 꺼내 볼 수 있어서 좋다.

아름다운 추억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지런히 추억을 만들기에 바쁘다. 하지만 아픈 기억은 그와는 정반대다. 아무리 지우려고 애써도 더욱 가슴을 아프고 시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여린 학창시절의 아픈 기억은 평생을 두고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문둥이다! 문둥아, 뭐 하니?\"

문둥이는 송씨의 학창시절 별명이다. 송씨가 친구들에게 문둥이로 불렸던 이유는 단 하나, 그가 눈썹이 너무 흐려서 마치 털이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 송씨는 너무 화가 나서 친구들과 싸움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도 친구들의 놀림은 멈추지 않았고 학창시절 내내 송씨의 가슴앓이는 계속됐다.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털도 마찬가지다. 있어야할 곳에 적당히 털이 있는 사람은 털이 없어 고통당하는 사람의 심정을 잘 모르는 법이다.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은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을 \'대머리\'라고 말한다.

눈썹이 있는 사람은 눈썹이 없는 사람을 모나리자, 심지어는 \'문둥이 같다\'고 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른 사람의 아픔까지도 보듬어주고 함께 할 수 있는 배려있는 사랑이 우리에게 절실한 때다.

송씨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눈썹이식을 받게 돼 그 지긋지긋한 학창시절의 별명에서 벗어 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서러움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송씨가 느끼는 기쁨의 분량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대머리, 넓은 이마, M자 탈모, 옅은 눈썹, 헤어라인 교정, 무모증 등에 주로 많이 시술한다.

간혹 주변에서 수술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 시간을 단축해서 빨리빨리 더 많은 사람을 수술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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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을 기술로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모발이식을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럴 수가 없다.

내가 심는 머리카락이 환자에게는 고통의 눈물이 행복한 웃음으로 바뀌는 순간이며 나쁜 기억이 추억으로 바뀌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그 소중한 시간을 어찌 단순히 기술에 비교할 수 있을까?

8개월이 지난 후 송씨가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 그의 달라진 모습에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흐렸던 눈썹이 진하고 남성스러운 눈썹으로 변해 인상이 너무 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변화는 내면에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문둥이\'라는 단어가 주홍글씨처럼 새겨져 몹시 힘들어 했던 송씨는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아픈 기억을 털어내고, 이제는 남들처럼 밝고 자신 있게 웃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장님, 고맙습니데이. 이제 문둥이 소리 안 듣고 살 수 있겠습니더. 원장님은 제 인생의 은인입니더\"

송씨는 허리를 굽혀 내게 큰 인사를 했다.

난 그런 송씨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다.

\"아닙니다, 선생님.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이제, 마음껏 웃으며 행복하게 사십시오!\"

모발이식은 이렇듯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난 오늘도 생각한다.

\'모발이식은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수술\'이라고 말이다.

모제림성형외과 황정욱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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