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파악 쉽지 않은 갱년기 여성 탈모, 정확한 정보로 대처해야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연령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고민거리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탈모 경험률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병원을 방문한 탈모 환자 가운데 44%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여성탈모의 대표적인 특징은 초기에 가늘고 약한 머리털이 나오다가 조금씩 없어지고 솜털만 계속 자라는 것이다. 머리털이 전체적으로 줄어들다가 가르마 부위 두피가 조금씩 더 비쳐 보이게 된다. 남성과 달리 이마라인은 유지되고 정수리 부위 탈모가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 원인 중 하나는 갱년기다. 갱년기는 노화에 의해 난소기능이 감소하면서 폐경과 관련된 신체적 변화를 겪는 시기인데,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모발의 사이클이 느려지게 된다.
모발의 사이클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재생기로 이뤄진다. 성장기 이후에는 모낭이 위축되고 모근이 점점 노화되며, 휴지기에는 모발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탈락된다. 이때 모발의 사이클이 느려지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모발들이 휴지기와 퇴행기에 오래 머물러 탈모가 나타난다.
탈모를 처음 겪게 되면 병원을 방문하거나 의약품을 이용하기보다는 식이요법 또는 탈모 샴푸 사용을 시도해 보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정보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탈모약 대신 식이요법으로 갱년기 여성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칡에는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칡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혈액순환과 모낭 성장을 유발하여 모낭을 건강하게 만든다. 또한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칡에는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어 완경기 여성들과 같이 몸에 열이 많이 나는 경우 상열감을 줄여주며 탈모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갱년기 탈모 예방 음식인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이 부족할 경우 이소플라본을 섭취하게 되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이소플라본은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돕고 모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칡과 콩은 탈모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식이요법도 좋지만 전문의를 찾아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성 탈모의 경우 미녹시딜, 성장인자치료 등을 통해 탈모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확실한 치료방법을 원한다면 모발이식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이식 수술 방법은 절개와 비절개로 나뉘는데, 두 가지 수술 방법 모두 회복 기간이 짧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른 탈모 치료방법에 비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다.
글. 압구정모제림 박수호 원장
출처 : 팜뉴스(http://www.pharm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