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월드뉴스] 사진에서 더 눈에 띄는 ‘정수리 탈모’…모발이식 전략도 변경 필요
정수리 탈모를 처음 자각하는 순간은 대부분 사진 속 자신을 바라볼 때다.
거울로는 눈에 띄지 않던 희미한 두피 노출이, 강한 조명 아래서는 확연히 드러나는 경험을 한 이들이 적지 않다.
◆카메라나 조명에서 탈모가 더 눈에 띄는 이유는?
그렇다면 왜 정수리 부위는 유독 카메라나 조명에서 탈모가 더 도드라져 보일까?
가장 큰 원인은 채광의 방향, 정수리 부위의 곡률, 그리고 모발의 복잡한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강남 모제림성형외과의원 황정욱(대한성형외과학회 회원) 대표원장은 “정수리는 두피 곡면이 넓어 빛을 수직으로 반사하기 쉬운 구조를 지닌다. 여기에 모발이 소용돌이 형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머리카락 사이 틈이 생기면 두피에서 광반사가 더 크게 일어나 두피 노출이 심해 보인다.”라며, “이마 라인처럼 뚜렷한 경계가 없다는 점도 인식의 사각지대를 만들어, 실제보다 탈모가 더 진행된 것처럼 느끼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모발이식 과정, 난이도 높이는 요인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모발이식 과정에서도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수리는 이식 면적이 넓은 편에 속하며, 방향성과 밀도 설계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다.
황정욱 원장은 “일반적으로 동일한 모수를 심더라도 정수리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풍성해 보이는 이유다. 더불어 이 부위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착에 불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밀도전략 + 종합적 고려 필요
정수리처럼 밀도 확보가 어려운 부위일수록, 모낭을 촘촘히 심는 밀도 전략은 기본이지만, 여기에 더해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두피 상태의 사전 관리, 이식 각도의 조정, 모낭의 굵기·구성에 따른 배치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낭, 안정적 자리잡기 위한 방법
이처럼 정수리는 복잡한 방향성과 낮은 혈류량 등 구조적으로 까다로운 조건을 지닌 부위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모낭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식 설계뿐만 아니라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정밀하게 수행해야 한다.
황정욱 원장은 “병원을 선택할 때는 정수리처럼 해부학적으로 어려운 부위에 대한 충분한 임상 경험이 있는지, 모낭 배치와 밀도 설계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술 프로토콜과 사후관리 시스템이 마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수리는 사진이나 조명 아래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두피 노출이 도드라져 보이는 부위이다. 이식 시에도 곡률, 방향, 생착률을 함께 고려한 구조적 설계가 필요하며, 단순히 촘촘하게 심는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부위는 아니다.”라며, “고난도 부위에 특화된 밀도 전략과 생착률 개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정수리 복합형 탈모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