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동아] 겨울철 두피 건조 주의보, 탈모 위험 가속화…맞춤 진단 기반의 장기적 탈모 치료 로드맵 필요

겨울은 흔히 탈모의 계절로 알려진 가을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든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환경이 두피에 예상치 못한 악영향을 미치며 기존에 진행되던 탈모를 가속화하는 시기이다. 탈모 치료를 고려 중이거나 예방에 힘쓰는 이들이라면, 겨울철 두피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추운 날씨는 두피의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모낭으로 전달되는 혈류(산소·영양 공급)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겨울철 실내 난방과 낮은 외부 습도는 두피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건조, 각질, 자극 등의 문제를 유발하며 두피 장벽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계절적 환경 변화는 일부에서 ‘계절성 탈모’로 불리는 일시적 탈락 증가와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일부에서는 두피 케어 제품이나 영양제만으로 관리하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탈모 진행을 억제하고 개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보조적 관리보다 정확한 진단과 개인별 맞춤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남성과 여성은 탈모 원인과 양상이 명확히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략 또한 달라야 하며, 유전 요인, 호르몬 변화,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인자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경우에도 장기적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이식으로 탈락 부위를 복구할 수는 있지만, 기존 모발의 추가 탈락을 예방하고 수술 결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 두피 건강 관리와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얼마나 많이 심느냐’보다, 개개인의 진행 패턴과 두피 상태를 기반으로 한 장기 치료 로드맵 구축이 결과의 지속성을 좌우한다.
남성 탈모는 M자·정수리 등 부위별 난이도와 디자인이 크게 다르며, 여성 탈모는 확산형 양상과 헤어라인 디자인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등 치료 접근법 자체가 다르다. 이에 따라 성별 특성을 모두 이해하고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강남 모제림성형외과의원 남성센터 조진환 전담원장은 겨울철 두피 변화와 치료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겨울철에는 두피의 혈류량 감소와 수분 증발 증가로 모낭의 생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탈모 관리는 일시적 대증요법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 후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관리가 병행되는 장기적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성 탈모는 유전적 진행 정도를 고려한 약물 치료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관리가 핵심이며, 여성 탈모는 호르몬·영양 등 근본적 원인 진단이 중요하다. 모든 치료 과정을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의료진 중심의 시스템을 갖춘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발이식을 계획하는 경우, 겨울철 두피 상태는 생착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관리와 수술 후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식 후 두피 건강을 유지하고 결과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경과 체크와 맞춤 관리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