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정수리 모발이식, 무조건 많이 심는다고 자연스러울까?

작성자: b***분류: 소식등록일: 2026.09.28조회: 14

[mdtoday = 최민석 기자] 가을철에는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느끼면서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특히, 정수리 부위는 거울로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모발이 빠지는 양보다 두피가 비쳐 보이는 정도나 모발의 굵기 변화를 통해 탈모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정수리 탈모가 진행돼 모발이식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이식 모발 수를 늘리는 것보다 정수리 특유의 모발 방향과 기존 모발의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을철에는 모발이 일시적으로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계절적인 변화만으로 탈모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평소보다 탈락이 지속되거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두피가 비치는 범위가 넓어진다면 현재 모발 상태와 탈모 진행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진환 원장(사진=모제림성형외과의원 제공)

정수리 모발이식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부분은 모발이 자라는 방향이다. 정수리 부위는 앞머리나 헤어라인과 달리 중심부를 기준으로 모발이 회전하듯 퍼지는 소용돌이 형태가 나타난다. 소용돌이의 위치와 방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탈모 부위의 면적만 확인해서는 적절한 이식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기존 모발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식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이러한 방향성이 더욱 중요하다. 기존 모발의 흐름과 관계없이 이식모를 일률적으로 배치하면 모발의 방향 차이로 인해 이식 부위가 눈에 띌 수 있다. 기존 모발이 자라는 방향과 각도를 확인하고 이식모의 방향을 조절하면서 이질감 없이 연결되도록 계획해야 한다.

정수리 탈모라고 해서 모두 같은 범위에 동일한 밀도로 모발을 이식하는 것은 아니다. 두피가 비쳐 보이는 범위와 기존 모발의 밀도·굵기, 탈모 진행 정도에 따라 필요한 이식 범위와 모발 수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정수리 중앙부가 넓게 비어 있는 경우와 기존 모발 사이로 두피가 부분적으로 비치는 경우에는 수술 계획도 달라진다. 현재 비어 보이는 공간만 채우기보다 기존 모발과 이식모가 무리 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부위별 밀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수리 탈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모발이 완전히 소실되기 전 가늘어진 모발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모발을 단순히 탈모 부위로 간주하기보다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향후 탈모 진행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정수리 모발이식은 '얼마나 많이 심느냐'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의 밀도로 심을 것인지가 중요한 수술이다. 가을철 일시적인 모발 탈락과 실제 탈모 진행을 구분하고, 정수리의 소용돌이 형태와 기존 모발의 방향, 현재 탈모 범위와 향후 진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개인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모제림성형외과의원 조진환 원장은 "가을철에는 평소보다 모발이 많이 빠진다고 느껴 탈모를 걱정하는 경우가 있지만, 계절적인 탈락과 탈모 질환은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지속적으로 가늘어지거나 두피가 비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 현재 모발 상태와 탈모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수리 모발이식에서는 이식 모수 자체보다 기존 모발과 이식모가 어떤 흐름으로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수리의 소용돌이는 사람마다 위치와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방식으로 이식하기보다 기존 모발의 방향과 각도에 맞춰 이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수리 탈모가 진행된 경우에는 현재 두피가 비어 보이는 부분만 채우는 것보다 남아 있는 모발의 굵기와 밀도, 향후 탈모 진행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필요한 이식 범위와 모수를 결정할 때도 기존 모발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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